바디슬리밍 제품과 셀룰라이트 제거의 상관관계

여름만 되면 코스메틱 매데에 바디슬리밍 제품이 쏟아져 나오곤 합니다. 바르면 몸이 화끈거리면서 지방이 분해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크림들이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피부를 얇고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까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코스메틱 쿠폰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등 서치 플랫폼에서 <얼짱몸짱>과 같은 피부 관리숍 브랜드를 치면,  한 코스 풀로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들을 싸게 쿠폰으로 팔았었습니다.

셀룰라이트

그때 수분진정 기본 관리부터, 데콜테를 관리해 주며 오투 이온을 넣어 피부를 관리하는 특별프로그램까지 여자라면 구미가 당기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코스중에 바디 코스를 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관리의 주요 내용은 괄사와 수기마사를 이용해 몸의 부기를 빼주고 마지막은 셀룰라이트를 관리해 준다는 핫크림을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안에 매운 성분이 있어서 피부가 화끈화끈했는데, 심지어 그 위를 랩으로 덥고 온열기구로 뜨겁게 내리쬐었던 그 관리는 받을 때마다 큰 곤혹이었습니다.

 

과연 셀룰라이트 크림 관리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을까요?

바르면 후끈후끈 열이나면서 지방이 분해가 되고 셀룰라이트가 사라지며 탄력 있고 아름다운 피부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ㅇ

셀룰라이트를 관리한다는 슬리밍크림은 고도의 마케팅일 뿐입니다.

지방 용해 효과나 지방 분해 효과가 있다고 소문난 몇가지 성분을 만든 것이 이 셀룰라이트 크림, 슬리밍 재품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효과에 대해서 분석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2008년 뉴욕 타임스지는 <셀룰라이트를 치료한다>는 제목이 꽤 심도 높은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하버드의대 피부과 전문의인 몰리웨너는 셀룰라이트 치료법은 현재로서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캘리포니아 데이비게펜 의대의 마이클 맥과이어 교수 역시 실질적으로 셀룰라이트 치료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체스트넛의 피부과 전문의 제프리더 버는 누군가가 셀룰라이트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은 것처럼 거짓말을 꾸몄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지방분해나 셀룰라이트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이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카페인, 아미노필린, 테오필린의 식물추출물은 지방분해효과가 전혀 없고, 혹은 있더라도 세포실험에서만 효과가 있거나 약이나 음식의 형태로 섭취할 때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에 발랐을 때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성분은 없습니다.

 

우리가 믿었던 그 지방 분해 작용이 일어나는 증거인 따뜻한 열감은 피부를 뜨겁게 만드는 성분 때문입니다.

캅사이신, 캡시쿰-고추입니다.

피부의 셀룰라이트가 녹기는커녕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추가 피부에 바르는 성분으로 쓰이는 이유는 피부발열이 근육통을 완해지주기 때문입니다.

셀룰라이트 자체는 피하지방에서 지방이 불규칙하게 뭉쳐서 생긴 것으로 피부표면에 무언가를 바른다고 없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사지를 하거나, 운동을 병행하라는 말은 즉 마사지를 해서 피부 부종 상태를 감소시키거나 혹은 운 등을 해서 체지방을 빼내는 진짜 살 빼는 법에 슬리밍 크림의 효과를 몰래 얹으려는 교묘한 수에 불과합니다. 

 

여성의 80~90%는 모두 셀룰라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여성에게 있는 정상적인 피부상태이고 워낙 흔하기 때문에 피부 질환에 범위에도 없었습니다. 셀룰라이트는 그저 꾸며낸 질환일 뿐입니다.

 

그저 우리 피부의 일환입니다.